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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 유지 - 최근 3년간 경기북부지역 발생 사례 전무

 

국민신보 주재영기자 |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2021년부터 2024년 7월까지 최근 3년간 경기북부 지역에서 실시한 소 브루셀라병 검사 결과, 단 한 건의 발생 사례도 없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경기북부 지역은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Brucella)균에 의해 발생하는 제2종 법정 가축 전염병이다. 이 질병은 소와 같은 가축에게 유산과 불임을 유발하며, 일단 발생하면 근절이 어렵기 때문에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또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여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 주요 관리 대상으로 지정한 가축 질병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소 브루셀라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위치한 1세 이상 소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방역을 실시해왔다. 2021년에는 6만2,092두, 2022년에는 6만993두, 2023년에는 5만4,242두, 그리고 2024년 7월까지는 3만두를 검사하며 비발생 상태를 유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2022년에 7개 시도에서 234만 7천 마리의 소를 검사한 결과, 114농가에서 1,147두가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23년에는 4개 시도에서 229만 4천 마리를 검사한 결과, 57농가에서 832두가, 2024년 7월까지는 6개 시도에서 135만 7천 마리를 검사한 결과 35농가에서 335두가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소 브루셀라병의 청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경우,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감염된 소는 즉시 살처분되며, 함께 사육된 소들에 대해서도 3회 이상의 재검사(최초 확인 검사, 30~60일 간격의 재검사, 6개월 이후 최종 검사)가 이루어진다. 또한, 감염 소가 발생한 농가 인근 500m 내의 소 사육 농가에 대한 추적 검사 등 철저한 차단 방역이 실시된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소 브루셀라병의 청정화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거래되는 소와 착유 젖소에 대한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발생 시 감염축에 대한 균분리 검사, 농가 재입식을 위한 소독 점검, 축사 환경 검사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축산 농가에서도 브루셀라병 근절을 위해 소 구입 시 철저한 사전 검사와 소독, 차단 방역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