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신보 유기영 기자 |
안성시농업기술센터는 6월 4일 지역 특화 벼 품종 '수찬미'의 적기 모내기 시연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벼 재배 시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2025년 본격 보급 예정인 '수찬미' 품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수찬미'는 안성시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중생종 벼 품종이다. 보람찰과 밀키퀸을 교배해 만든 중간찰 벼로, 식감과 밥맛이 뛰어나고 수확량도 높아 기존 품종과 차별화된다. 수발아율이 낮아 기후 변화에 강하며, 2027년부터 보급종 공급이 중단될 예정인 '추청벼'의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을 비롯해 안성마춤농협, 지역농협 조합장, 쌀연구회 관계자와 벼 재배 농업인들이 함께했다. 김 시장은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수찬미 모내기를 시연하며, 지역 특화 품종의 안정적 보급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와 적기 이앙에 대한 중요성을 밝혔다.
안성시는 벼 품종별 적기 이앙시기를 중만생종은 5월 15일부터 25일, 중생종은 5월 25일부터 6월 5일로 권장하고 있다. 이번 시연은 중생종 품종인 수찬미의 이앙 적기에 맞춰 진행됐으며, 현장 농업인들에게도 실질적인 참고 사례를 제공했다.
시는 앞으로 '수찬미' 품종의 종자 보급, 기술 지도, 유통 연계를 강화해 안성의 대표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안성마춤농협과 협력하고, 지역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속 가능한 쌀 산업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품질 검증을 거친 수찬미가 안성 고유 쌀 상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전국 소비자들이 찾는 안성 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