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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면 정착하고 싶은 ‘강진군’, 귀농귀촌 체험 ‘찐맛집‘ 인기

전라남도귀농산어촌맛보기 교육, 생생한 체험으로 도시민 마음 사로잡아

 

국민신보 추윤호 기자 |

강진군이 귀농귀촌을 꿈꾸며 찾아오는 도시민들의 현장 체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귀농산어촌맛보기 교육‘이 최근 강진군과 장흥군 일대에서 2박3일간 진행되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교육은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살고 싶은 농촌‘을 직접 체험하는데 방점을 뒀다.

 

일정의 시작은 강진군에 정착한 우수 귀농인의 샤인머스켓 농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도시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농촌의 일상을 직접 보고 들으며, 현장감 있는 설명과 함께 귀농 과정의 실제적인 어려움과 해법을 공유받았다.

 

특히 “책이나 영상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살아있는 정보”라는 참가자들의 소감은 이번 현장 체험의 가치를 그대로 보여줬다.

 

현장의 여운을 안은 채, 참가자들은 저녁 무렵 강진군의 대표적인 농촌 체류 프로그램인 푸소(FU-SO) 농가로 이동해 숙박을 체험했다. 따뜻한 집밥과 별이 쏟아지는 시골 밤하늘, 마당을 오가는 마을의 정취 속에서 도시민들은 농촌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을 온몸으로 느꼈다, 푸소 농가에서의 하룻밤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 강진의 삶을 체험에서 공감으로 전환시키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둘째 날 일정은 인근 장흥군에서 진행됐다.

지역 간 협력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전남 남부권의 농촌 자원을 폭넓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장흥에서의 일정 후 다시 강진으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강진군 소재 호텔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도심형 숙소와 관광 인프라로 함께 체험했다. 

 

강진이 단시 농촌이라는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민들에게도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자연스레 자리 잡게 된 시간이었다.

 

마지막 날 오전, 프로그램의 핵심인 강진군 체류형귀농사관학교 방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귀농을 준비 중인 이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과 교육 환경을 둘러봤고, 강진군의 귀농귀촌 정책과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들었다. 

주거, 교육, 정착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갖춰진 시스템은 귀농을 막연한 꿈이 아닌 실행 가능한 현실로 다가오게 했다.

 

최영아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도시민들의 시선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전국 어디에서든 ‘강진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귀농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박 3일간의 강진군 체험은 그야말로 ‘귀농귀촌 맛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알차고 풍성했음을 방증하듯, 참가자들은 “이 정도면 진짜 살아볼 만하다”, “막연했던 귀촌이 눈앞에 그려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 속에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