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31일 강진군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여성 이장들을 대상으로 ‘여성 리더십 역량 강화 교육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여성 리더십 확대와 대표성 강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앞두고 여성 리더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현장의 경험과 제안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마을의 핵심 리더로 활동 중인 여성 이장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내 여성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초청된 오미란 강사(젠더&공동체 대표)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한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오 강사는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는 성평등한 공동체 조성과 지역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강진군은 전남 유일의 여성 이장 인센티브 운영 지자체로 주목받고 있으나, 여성 이장 비율은 아직 7.2%로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여성 이장 협의체 재구성, 1가구 1표제 개선, 마을사업 가점 부여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대표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간담회에서는 여성 이장들이 직접 참여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제도적 보완점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했다.
이들은 여성 간 네트워크와 정보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과 실질적인 교육 기회 확대를 건의했다.
한편, 강진군은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을 위한 핵심 과제로 여성 대표성 확대와 성인지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출산·육아 지원, 1인 가구 안심 정책,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정책을 통해 여성의 삶과 경험이 지역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정책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ㅣ국민신보 추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