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담은 부채를 주제로 한 특별전 「손끝, 바람-부채展」을 2025년 9월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상설갤러리와 5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과 맞물려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예로부터 부채는 단순한 여름 도구를 넘어 예술성과 품격을 담은 전통 공예품으로 사랑받아 왔다. 문인과 예술가들은 부채를 감성 표현의 매개체로 삼으며 한국 고유의 미적 정서를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명인의 합죽선 40점이 소개된다. 김 명인은 고종 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했던 외조부의 뒤를 이어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장인으로, 한 점의 합죽선을 완성하기까지 150여 차례의 정교한 수작업을 거친다. 그의 작품에는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의 기억과 장인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김 명인의 아들이자 이수자인 김대성 작가의 합죽선 위에 안동 지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입힌 그림부채 20점도 전시된다. 서예, 문인화,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전통 부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미학을 선보인다. 임순옥 안동문화예술의
인천 송도의 대표 음악 축제인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 티벌’이 오는 9월 13일(토)과 14일(일), 이틀간 트라이보울 실내외에서 펼쳐진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재즈 음악 축제로 시민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은 매해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양일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재즈 평론가 황덕호의 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 ‘새러데이 나잇 인 트라이보울-쓰리 기타즈(Saturday Night in Tribowl-3 Guitars)’, 재즈전문잡지<재즈피플>선정 라이징스타 2025‘, ’윱 반 라인 쿼텟‘ 4회 공연은 현재 모두 전석 매진되었다. 야외 공연은 광장에서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야외 공연에는 ‘국민 디바’ 인순이가 재즈 쿼텟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빈센트 헤링&에릭 알렉산더 퀸텟의 내한 공연도 눈길을 끈다. 몽환적인 음색의 보컬리스트 조원선,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부분에 수상한 반도, 100만 유튜버 조매력이 이끄는 18인조 빅밴드 어노잉박스, 재즈마칭밴드 쏘왓놀라도 함께한다. 3층 전시장에는 ‘인천 청
성남시는 오는 9월 20일 오전 11시~오후 4시 분당구 율동공원 내 책테마파크도서관에서 ‘반려동물이 궁금해!’ 주제로 한 그림책 콘서트를 연다. 이 콘서트는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 체험, 전시, 노래 공연 등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시민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책테마파크 도서관 야외공연장엔 특설 무대가 설치돼 초빙한 이예숙 그림책 작가가 콘서트형 강연을 한다. 그림책 ‘번개 토끼’에 담긴 작가의 생각과 작업 과정에 관한 이야기, 반려동물을 대하는 자세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독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코리아주니어빅밴드 공연, 박종욱 마술사의 비눗방울 공연과 마술쇼도 펼쳐진다. 도서관 앞마당엔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책 원화 10점과 유리관에 살아있는 거북이, 카멜레온, 공비단뱀 등을 관련 그림책과 함께 전시한다. 이 외에도 번개 토끼 팝업북 만들기, 반려동물 사진으로 머그잔 만들기, 바람개비·동물 모양 열쇠고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의 체험이 현장 참여 신청 행사로 열린다. 행사 중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300명) 참여 신청은 오는 9월 14일까지 성남시 평생학습 통합플랫폼 ‘배움숲’을 통해서 하면 된다. 시
부평구 축제위원회는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9월 26∼28일)를 앞두고 오는 13일과 20일 구민과 함께하는 사전행사를 개최한다. 13일 오후 1시에는 부평문화의거리에서, 20일 오후 1시에는 산곡동 마장공원에서 행사가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제3회 부평가왕'과 '부평윷놀이 대회'가 진행된다. 또 부평동풍물연합, 부평구립풍물단, 부평두레놀이보존회가 축하공연을 펼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풍물축제에 앞서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19일 오후 7시 30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개최되는 특별기획공연에서는 지난해 대한민국 창작풍물대전 대상팀 '연희점추리'와 부평 지역 뮤지션 '더 웜스'가 함께 꾸미는 무대 '풍비박박'이 열린다. 앞서 지난 6일 축제의 발원지인 삼산동 야막간이 있던 삼산 도드리공원에서 부평풍물대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터고사가 진행됐다. 이어 부평역사박물관공원에서는 축제의 무사 무탈과 구민 모두의 행복과 안전을 기원하는 기원제가 열렸다. 권순식 축제위원장은 "사전 행사는 구민이 함께 어울리고 참여하는 축제의 의미를 확산하는 자리"라며 "전통과 공동체 정신을 담은 부평
평택시는 생생 국가유산 사업인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 행사가 오는 27일(토) 평택시 팽성읍 객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본 축제는 주민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지역 전통문화를 직접 재현·체험하는 참여형 문화유산 축제로, 올해로 11년 차를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130여 년 만에 부활한 전통 의례 망궐례 재현 ‘임금님 만나러 가는 길’은 본래 평택현의 현감이 한양 임금을 향해 예를 올리던 전통 의례 망궐례(望闕禮)를 되살린 행사다. 130여 년 전 외부 요인으로 중단되었던 의례가 주민들의 손으로 복원되며, 이제는 평택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에서 주민과 외국인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주체적 참여자로 행사에 동참하며, 지역 문화유산을 생활 속에서 경험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기회가 될 것이다. ■ 현감 행렬과 격쟁 연극, 거리에서 만나는 전통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현감 행렬이다. 팽성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출발한 행렬은 총 1.8㎞ 구간을 이동하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는다. 행렬 도중에는 전통 연극 격쟁이 펼쳐진다. 격쟁은 임금님 행차 시 백성들이 꽹과리를 치며 억울함을 호소하던 전통 민속극으로, 이번 공연은 전문 연출
의왕시는 오는 9월 13일(토) 오후 3시 왕림이팝아트홀에서 팀 퍼니스트의 넌 버벌(Non Verbal) 퍼포먼스『CHAIR, TABLE, CHAIR』공연을 선보인다. 넌 버벌 퍼포먼스는 언어 대신 몸짓과 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연 형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무대이다. 이번 공연을 맡은 팀 퍼니스트는 2003년 창단돼 ‘서커스 코미디’라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장르를 개척해 온 단체로, 다양한 예술적 요소를 혼합하여 대중에게 새로운 공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CHAIR, TABLE, CHAIR> 공연에서는 기다림과 만남, 그리고 헤어짐이라는 일상의 순간을 주제로, 수준 높은 마임 연기와 저글링, 마술, 마임, 아크로바틱, 서커스, 드로잉, 비눗방울 공연을 결합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코미디 연기와 라이브 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윤은숙 문화관광과장은“이번 공연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국민신보 = 박래철 기자 ]
포항의 자생공연단체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이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남구 지곡동 효자아트홀에서 창작오페라 ‘하선대’ 앵콜공연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하는 전석 무료 초대 공연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큰 호평을 받아 2025 경상북도 창작지원사업 우수작으로 재선정된 작품이다. ‘하선대’는 포항시 동해면 입암리와 마산리 경계의 황옥포 앞 작은 바위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선녀가 내려와 놀던 곳이라는 전설을 담고 있다. 전해지는 설화는 용왕과 선녀의 사랑 이야기, 바다를 생업으로 삼는 어민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주제를 담아 지역 정서를 반영한다. 이번 공연은 이 전설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정통 창작오페라로 기획돼 지역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 2007년 창단한 알스노바종합예술단은 뮤지컬, 창작가곡, 악극 등 장르를 융합해 새로운 무대를 시도해 온 단체다. 이번 공연에서는 대본과 총감독을 맡은 소프라노 이항덕 단장과 포항 출신 작곡가 김지원이 중심이 되어 아름다운 선율과 극적 구성을 완성했으며, 80여 명의 출연진과 스태프가 함께한다. 무대는 시인 이우근의 창작시 ‘하선대’ 낭송과 서곡 연주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관객이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 사업을 시작한다. 첫 지원작은 배우 김향기 주연의 ‘한란’이다. 경기도는 독립영화 시장이 겪고 있는 가장 큰 난제인 제작비 조달과 안정적 배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관객이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투자자로 참여하고, 이후 성과를 공유해 독립영화의 창작 기반을 넓히고 경기도를 중심으로 한 영화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기도는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플랫폼 수수료 등 ‘조각투자’의 절차 및 비용을 지원한다. 이번 ‘경기인디시네마 프로슈머 조각투자’의 투자자 모집은 온라인 소액투자 플랫폼 ‘펀더풀’ 공식 플랫폼(https://funderful.kr)을 통해 사전 안내가 공개됐으며, 2차 사전공모 정보는 오는 9월 15일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도는 7월에 지원 영화 공모를 진행해 독립영화 ‘한란’를 선정한 바 있다. ‘한란’(감독 하명미, 주연 김향기)은 1948년 제주 4·3 당시 한라산으로 몸을 숨긴 모녀의 생존 여정을 다루는 작품이다. 주연 배우 김향기는 이번 작품에서 스물여섯 해녀
광명시에서 시대를 읽는 풍자와 해학의 무대가 여름밤을 물들인다. (재)광명문화재단은 ‘2025 광명마당극축제×제35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이하 마당극 축제)’를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광명시민운동장 일대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마당극 전문단체인 한국민족극협회(이사장 손재오)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마당극축제와 함께 열려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올해도 두 축제가 함께 열려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5일 오후 6시 30분 광명시민운동장 원형마당에서 열리는 개막식 무대는 엠넷(Mnet) <풍류대장>에 출연한 퓨전 국악 밴드 ‘날다’가 맡는다. 전통 장단과 현대적 소리를 결합한 무대로 축제의 서막을 열어, 시민들에게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평화의 나무’에 소원지와 희망의 등불을 거는 시민참여 행사도 마련되어 일상의 평화를 함께 되새긴다. 3일 동안 서도소리보존회, 광명농악보존회, 광명국악단, 상쇠소리 등 광명을 대표하는 4개 단체와 전국 22개 공연팀이 참여한다. 특히 대전 극단 우금치, 광주 극단 토박이, 진주 극단 큰들, 청주 극단 두레 등 한국 마당극을 이끌어온 유명 극단들이 함께
과천시는 ‘2025 과천공연예술축제(GPAF)’를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중앙동 6)과 운동장(중앙동 5)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기억과 상상이 솟아오르는 시간’을 주제로, 공연장 전체가 상상 속 가상 도시 ‘지팝시티(GPAF CITY)’로 조성된다. ‘지팝시티’는 과거와 미래,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가상의 멀티버스 도시로 설정된 축제의 세계관이다. 특히 올해는 시민의 기억을 수집해 도시를 지키는 상상의 캐릭터 ‘로그(Log)’가 새롭게 등장한다. 축제에 ‘로그인(Log in)’한다는 의미를 담아, 관객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끈다. 유재헌 총감독의 연출 아래, 축제는 개막과 폐막까지 하나의 서사로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된다. 30여 개의 공연 작품을 비롯해 문화예술 체험 행사, 푸드존, 지역 협업 콘텐츠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푸드존은 3년 연속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친환경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지역 내 다양한 음식점들이 참여하며, 이 중에는 과천시 맛집 선발대회에 선정된 5개 팀도 포함돼 특별한 메뉴를 선보일